다음 글은 제가 직접 쓴 것이 아니라 인터넷으로 한국어 강좌를 듣고 받아쓰기한 것입니다. 틀린 곳이 있으면 고쳐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http://www.nhk.or.jp/gogaku/hangeul/levelup/index.html
(1월22일 방송)
“엄마를 부탁해” 제12회: 현철이에게
편지를 다 읽고 나면 너의 엄마는 너에게 엄마가 부르는 말을 편지지에 적으라고 했다.
엄마가 불러 주는 첫마디는 '현철이에게' 였다. '현철'은 너의 큰 오빠 이름이다. 너는 엄마가 불러 주는 대로 '현철이에게'라고 오빠 이름을 적었다. 엄마가 마침표를 찍으라고 하지 않았지만 이름 뒤에 점 하나를 찍었다. 암마가 '현철아' 라고 부르면 너는 '현철아' 라고 적었다. 할 말을 잊은 듯이 엄마가 '현철아' 부른 뒤에 짐묵을 지키면 너는 쏟아지는 단발머리를 귀 뒤로 넘기고 볼펜을 둔 채로 귀를 쫑긋 세우고 편지지를 들여다 보며 엄마의 다음 말을 기다렸다.
'날씨가 차졌구나' 라고 불러주면 너는 '날씨가 차가워졌구나' 라고 썼다. '현철이에게' 라고 불러 준 뒤 엄마의 다음 말은 날씨에 관한 것이었다. '여긴 봄이 와서 꽃이 피었구나' '여름이 시작되어 농 바닥이 갈라지기 시작했다' '추수철이라 농 두득에 꽁이 가득이다.'
엄마가 사트리를 쓰지 않을 때는 오빠에게 전할 말을 불러 줄 때뿐이었다.
'아무쪼록 여기 걱정은 말고 네 한 몸 검사 잘 하기를 바란다. 어미가 바라는 것은 그것 하나뿐이다. ' '현철이에게' 로 시작한 엄마의 말은 '네게 아무 도음도 되지 못해서 어미가 미안하다'로 감정의 급물 상을 텄다. 네가 편지지에 또박또박 엄마의 말을 받아 적을 때 너의 엄마의 손등엔 글군 눈물이 뚝 떠러지곤 했다.
너의 엄마가 불러 주는 마지막 말은 늘 똑같았다. '아무쪼록 밥은 긂지 말고 다니거라. 엄마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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