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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받아쓰기 2013. 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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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글은 제가 직접 쓴 것이 아니라 인터넷으로 한국어 강좌를 듣고 받아쓰기한 것입니다. 틀린 곳이 있으면 고쳐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http://www.nhk.or.jp/gogaku/hangeul/levelup/index.html
(3월 20일 방송: 다음주 월요일 10시까지 들을 수 있습니다.)
누가 해변에서 함부로 불꽃놀이를 하는가
<가늠할 수 없는 안부를 여쭙니다>

초록색 페인트가 칠해진 정문 앞. 아버지는 몇 시간 째 서성이고 있다.
“안녕하세요. 가늠할 수 없는 안부를.”
철컷. 문이 열린다. 아버지는 허걱 놀라 뒤로 물러선다. 커다란 사내 그림자가 산 처럼 서 있다.
“너, 뭐야. ”
그녀의 오빠다.
“아, 안녕하세요. ”
“너, 이 새끼, 뭔데 아까부터 남의 집 앞을 기윽거려.”
아버지가 한 발작 물러서며 말한다.
“경자 씨, 집에 있나요? ”
사내는 아버지를 흘터보며 말한다 .
“경자? 경자는 왜. ”
“아니, 저, 그냥...”
“왜 그러는데?”
술 먹으면 힘이 세지는 아버지. 사내 앞에서 꼼짝을 못한다.
“아니요. 저, 다음에...”
“그건 뭐야? ”
사내가 묻는다.
“아무것도 아닙니다. ”
“뭔데? ”
사내가 편지를 가러친다.
“보지 마세요. ”
아버지가 손살을 친다. 그러나 사내는 벌써 봉투에서 편지를 꺼내고 있다. 아버지는 사내를 계속 말려 하지만 결국 모든 것이 소용없다는 것을 안다. 사내는 편지가 무슨 해로운 약물설명서라도 되는 듯 해독한다.
“안녕하세요. 가늠할 수 없는 안부를 여쭙니다. ”
아버지는 사내 얼굴을 살핀다. 사내의 표정이 딱딱하다. 아버지는 어쩔 줄 몰라한다. 사내의 얼굴은 점점 더 일글어진다. 아버지는 초정하다. 하지만 이런 순간에는 이상하게도 남대없는 희망이 생기게 마련이어서 아버지는 어쩌면 잘된 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예전에 그녀에게서 사내가 국문과에 다닌다는 얘기을 들은 기억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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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어 받아쓰기 2013. 2.21

    다음 글은 제가 직접 쓴 것이 아니라 인터넷으로 한국어 강좌를 듣고 받아쓰기한 것입니다. 틀린 곳이 있으면 고쳐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http://www.nhk.or.jp/gogaku/hangeul/levelup/index.html
    (3월 20일 방송: 다음주 월요일 10시까지 들을 수 있습니다.)
    누가 해변에서 함부로 불꽃놀이를 하는가
    <가늠할 수 없는 안부를 여쭙니다>

    초록색 페인트가 칠해진 정문 앞. 아버지는 몇 시간 째 서성이고 있다.
    “안녕하세요. 가늠할 수 없는 안부를.”
    . 문이 열린다. 아버지는 허걱 놀라 뒤로 물러선다. 커다란 사내 그림자가 산 처럼 서 있다.
    “너, 뭐야. ”
    그녀의 오빠다.
    “아, 안녕하세요. ”
    “너, 이 새끼, 뭔데 아까부터 남의 집 앞을 기거려.”
    아버지가 한 발 물러서며 말한다.
    “경자 씨, 집에 있나요? ”
    사내는 아버지를 훑어흘터보며 말한다 .
    “경자? 경자는 왜. ”
    “아니, 저, 그냥...”
    “왜 그러는데?”
    술 먹으면 힘이 세지는 아버지. 사내 앞에서 꼼짝을 못한다.
    “아니요. 저, 다음에...”
    “그건 뭐야? ”
    사내가 묻는다.
    “아무것도 아닙니다. ”
    “뭔데? ”
    사내가 편지를 가리킨러친다.
    “보지 마세요. ”
    아버지가 손(손사래의 준말)을 친다. 그러나 사내는 벌써 봉투에서 편지를 꺼내고 있다. 아버지는 사내를 계속 말려 하지만 결국 모든 것이 소용없다는 것을 안다. 사내는 편지가 무슨 해로운 약물설명서라도 되는 듯 해독한다.
    “안녕하세요. 가늠할 수 없는 안부를 여쭙니다. ”
    아버지는 사내 얼굴을 살핀다. 사내의 표정이 딱딱하다. 아버지는 어쩔 줄 몰라한다. 사내의 얼굴은 점점 더 일그러글어진다. 아버지는 초하다. 하지만 이런 순간에는 이상하게도 남대난데없는 희망이 생기게 마련이어서 아버지는 어쩌면 잘된 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예전에 그녀에게서 사내가 국문과에 다닌다는 얘기을 들은 기억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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