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26 전 오늘 친구하고 산책 두 번 갔고, 카드 게임을 했어요. 카드 게임은 좀 특이하더라고요. 이름도 이상해요. 이름은 '이집트에서 온 쥐나사' (Egyptian Ratscrew)예요. 이름이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어요, 근데 게임은 되게 재미있어요. 룰은 별로 없고요. 사람 두 명이나 두 명 이상이 같이 한 테이블에 앉아서 카드덱을 사람들이 다 같은 숫자의 카드를 가지게 나누어요.플레이어들은 카드를 안 보고 카드들을 손에 쥐어서 게임을 해요. 한 명은 시작해서 카드를 테이블에 놔서 보여요. 나머지 사람들은 차례 대로 한 카드씩을 그 위에 놔 보여요. 페이스카드가 나오면 다음 사람도 페이스카드를 보여야해요. 여기서 룰은 나와요. 페이스카드를 보여야 되는 사람은 몇 카드를 보여 줄 수 있는지는 이미 보이는 페이스카드가 뭔지에 달려 있어요. 에이스는 네 장, 킹은 세 장, 퀸은 두 장, 그리고 마지막으로 잭은 한 장이에요. 페이스카드를 못 보이면, 지는 것이고 처음에 페이스카드를 보인 사람이 이겨서 테이블 위에 놓인 모든 카드를 가져가요. 룰 한 개 더 있어요. 더블, 그러니까, 똑같은 카드가 연속으로 두 번 나오면, 그걸 손으로 내려 쳐서 테이블의 모든 카드를 얻을 수 있어요. 이 게임은 진짜 폭력적일 수 있으니까 하시면 좀 손을 조심하셔야 합니다 ㅎㅎ. 게임을 하고 나서 전 집을 향해 걸어가기 시작했어요. 친구 집하고 우리 집이 걸어서 3분도 안 되는 거리여서 참 편리한데, 오늘은 비가 많이 와서 기분이 좀 우울했어요. 전 집에 잠깐 들러서 폰이 젖을까봐 집에 놓고 다시 나와서 가까운 초등학교 놀이공원에 갔어요. 거기서 반 시간 동안 그네를 타면서 비를 맞았어요. 친구들과 있을 때 괜찮은 것 같은데... 친구와 헤어지면 기분이 급상히 다운되고, 특히 밤엔 되게 따분해져요. 몇일 전에 전 아주 친하던 친구를 봤어요. 이 친구는 그냥 보통 친구라고 부른 수 있는 사람이 아니거든요. 저랑 막 썸도 타고, 같이 맨날 커피도 마시고 아이스크림도 먹고.... 비밀도 말해주고 짧은 시간 안에 굉장히 친해진 남자거든요. 주변 사람들은 다 우리가 커플인 줄 알았어요. 그만큼 친했는데, 제가 뭘 잘못했나 봐요. 이젠 저를 거의 피하다시피 해요. 이 친구한테 거의 세 달 전에 고백을 했는데, 전 차였어요. 근데 지금은 왜 이 친구가 저를 이렇게 대하는지 전 도저히 모르겠어요. 왜인지 따지고 싶은데.... 그것이 좀 안 아닌 것 같아서 그냥....밤늦게 비도 맞고 좀 따분한 시간을 많이 보내고 있어요. .... 제가 뭔가를 잘못한 것 같지만, 뭘 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