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men
15/8/30 I'm no bitter on the friends that I've lost, just a little confused by the time it cost. 당황한 건 친구와 헤어져서 그러지 않아. 헤어지기 전의 시간이 아까워서 그래. 사춘기라 요즘 생각에 잠겨 있어. 한국에 가서도 많은 생각을 했지. 내가 외국에 가 있었을 때 나의 사고방식이 완전히 달라졌어. 사람 많다. 날 이유 없이 좋아하고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런 사람들은 그저 나의 외모만 보고 나를 판단하는 것이지. 낯선 사람을 보면 우린 다 그렇다. 근데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나의 성격일 뿐이다; 외모는 유전자에 따른 것이다, 몸은 물론 운동하면 좋아지기는 하는데...... 남들은 이미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판단했잖아, 그래서 난 나의 본심에 맞게 행동할 수도 있고 그들의 판단에 맞추어서 행동할 수도 있어. 딴 말로 그들이 생각하는 내가 될 수도 있고, 계속 내가일 수도 있다. .... 흠.... 예를 들어서 한국사람들이 생각하는 외국인이 될 수도 있는데.... 계속 웬만한 내가일 수도 있어. 문제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성격을 맞추어 바꾸면 점점 나의 본성을 잃게 된다. 점점 남의 하인이 되는 거지. 지난 봄텀 (spring term) 때 난 그렇게 됐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깜빡 잊어서 남한테 많이 비굴하고 때론 잘 보이려고 남을 이용하기도 했다. '친구'들은 그렇게 해도 된다고 하더라.... 그런 사람들은 진짜 친구 아니였어. 그렇게 해서 나도 내 보기엔 내가 한심했다. 한심해서 인연을 거의 다 끊어서 대학 시험 준비에만 시간을 다 투자하고 미술을 많이 했다. 스트레스를 푸는 대에 손으로 뭔가를 하는 것이 좋더라.... 그리고 미술 같은 것은 원해 제작가의 감정이 많이 실려 있어서 미술을 하면 마음의 한도 풀 수 있는 것 같아. 근데 신기한 것은 끊어버린 인연들은 다 해로운 관계들이어서 나한테 엄청 힘들었는데도 이제 되돌아봐서 내가 마치 죽고 되살아남은 것 같다. 불사조처럼 부활한 것이네. 외국에 가서 혼자서 시간을 많이 보내서 할퀸 마음을 간호해서 완전히 내 자신을 되찾았다. .. 아직은 내 마음이 많이 아픈 것 같은데, 갑옷을 씌운 것 처럼 단단해졌어, 더 이상 상처를 안 입혀져... 그리고 죽어도 안 믿겠다는 신도 믿게 됐다. 신기하게도 고난을 격복한 내 지금의 자신이 도덕성이 더 센 것 같다. 미국에 다시 와 대학에 돌아와서 사람을 많이 만났다. 남자를 많이 만났지. 이 남자들도 날 한 번만 보고 어떤 사람인지 판단을 하지. .... 그렇게 해서 나한테 접근하고 꼬시려고 하지. 외모만 보고 달려온 건데, 성격이 생각하고 달라서 떨어진다. 처음엔 이런 것이 내 잘못인 줄 알았는데 생각을 정리했다. 난 나쁜 사람 아닌 것 같다. 친구 많고, 사람들이 내가 엄청 상냥하고 귀엽다고 하거든... 그러니까 난 칼멘이야. 문제 적당히 있는 사람. 성격을 남한테 맞추어 할 필요가 하나도 없다. 나한테 잘 맞는 사람 많으니까 계속 나의 성격을 보호하고 그런 사람을 찾으면 되겠네.
Aug 31, 2015 4:27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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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0

I'm no bitter on the friends that I've lost, just a little confused by the time it cost. 

친구와 헤어지는게 슬픈게 아니라, 그냥 헤어지기 전에 시간이 아까워서 그래.
 
사춘기라 요즘 생각에 잠겨 있어. 한국에 가서도 많은 생각을 했지. 내가 외국에 가 있었을 때 나의 사고방식이 완전히 달라졌어. 사람 많다. 날 이유 없이 좋아하고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런 사람들은 그저 나의 외모만 보고 나를 판단하는 것이지. 낯선 사람을 보면 우린 다 그렇다. 근데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나의 성격일(삭제) 뿐이다; 외모는 유전자에 따른 것이다, 몸은 물론 운동하면 좋아지기는 하는데...... 남들은 이미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판단했잖아, 그래서 난 나의 본심에 맞게 행동할 수도 있고 그들의 판단에 맞추어서 행동할 수도 있어. 다른 말로 그들이 생각하는 내가 될 수도 있고, 계속 '나' 자신일 수도 있다. .... 흠.... 예를 들어서 한국사람들이 생각하는 외국인이 될 수도 있는데.... 계속 웬만하면 '나' 그대로의 모습일 수도 있어.

문제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기대에 맞추어 내 성격을 바꾸게 된다면 점점 나의 본성을 잃게 된다. 점점 남의 하인이 되는 거지. 지난 봄 학기(spring term) 때 난 그렇게 됐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깜빡 잊어서 남한테 많이 비굴하고 때론 잘 보이려고 남을 이용하기도 했다. '친구'들은 그렇게 해도 된다고 하더라.... 그런 사람들은 진짜 친구 아니였어.

그렇게 해서 나도 나 자신이 한심했다. 한심하게 느껴서 인연을 거의 다 끊고 대학 시험 준비에만 시간을 다 투자하고 미술을 많이 했다. 스트레스를 푸는 대에 손으로 뭔가를 하는 것이 좋더라.... 그리고 미술 같은 것은 원 제작자(or 화가)의 감정이 많이 실려 있어서 미술을 하면 마음의 한(or 응어리)도 풀 수 있는 것 같아. 근데 신기한 것은 끊어버린 인연들은 다 해로운 관계들이어서 나한테 엄청 힘들었는데도 지금와서 되돌아보면 내가 마치 죽 되살아남은 것 같다. 불사조처럼 부활한 것이지. 외국에 가서 혼자서 시간을 많이 보내서 상처 받은 마음을 치유해서 완전히 자신을 되찾았다. .. 아직은 내 마음이 많이 아픈 것 같은데, 갑옷을 씌운 것 처럼 단단해졌어, 더 이상 상처를 받지 않아... 그리고 죽어도 안 믿겠다는 신도 믿게 됐다. 신기하게도 고난을 복한 지금의 나의 도덕성이 더 센 것 같다.

미국에 다시 와 대학에 돌아와서 사람을 많이 만났다. 남자를 많이 만났지. 이 남자들도 날 한 번만 보고 어떤 사람인지 판단을 하지. .... 그렇게 해서 나한테 접근하고 꼬시려고 하지. 외모만 보고 달려온 건데, 성격이 생각하고 달라서 별로다. 처음엔 이런 것이 내 잘못인 줄 알았는데 생각이 바뀌었다. 난 나쁜 사람 아닌 것 같다. 친구 많고, 사람들이 내가 엄청 상냥하고 귀엽다고 하거든... 그러니까 난 칼멘(?)이야. 문제 적당히 있는 사람. 성격을 남한테 맞출 필요가 하나도 없다. 나한테 잘 맞는 사람 많으니까 계속 나의 성격을 바꾸지 않고 그런 사람을 찾으면 되겠네.

August 3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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