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라대왕은 천당과 지옥(heaven and hell)이 있다면 그 중 지옥(hell)에 있는 왕(King)이에요.
사람이 죽었을 때 죄를 얼마나 많이 지어서 지옥에 보낼지 판단하는 왕이죠.
"실랑이를 벌이다" 는 "논쟁을 벌이다"와 비슷한 말입니다. 싸움보다는 가벼운 것이고, 서로 자기 말이 맞다고 우기면서 벌어지는(happen) 말다툼같은 것이에요. 영어사전에는 scuffle, haggle 이라고 나오네요.
남자가 자기는 거지한테 500원을 준 적이 있고, 좋은 일을 했으니까 지옥에 가지 않겠다고 우기니까 (나쁜 일만 하다가 딱 한 번 좋은 일을 한 거겠죠. )
염라대왕이 그럼 다시 그 남자에게 500원을 되돌려 줘서 지옥으로 보내라는 내용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