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치나' 나 '도망가다' 는 '달아나다'와 의미는 같습니다.
셋 다 나 I 와 다른 사람에게 다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보통 '도망치다' 나 '도망가다'를 더 많이 사용합니다. '도망'은 한자어이고 달아나다는 한국고유어입니다.
줄행랑치다는 '주행;뛰다, 달리다'이라는 한자어에서 온 말이지만 한자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앙(명사파생접사; 어렵죠?^^;;)가 붙은 말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줄line지어 도망가는 모양을 줄행랑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무서워서 줄지어 도망가는 모양은, 웃기잖아요. 그래서 상대방의 그런 모습이 우습다는 의미가 어느정도 포함되어있습니다.
그 나쁜 놈은 내 남자친구가 무서워 줄행랑쳤다
; 남자친구가 무서워서 도망갔다는 뜻이지만 그 모습이 우습다는 마음이 같이 들어있다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보동 '나'에게 는 줄행랑치다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사용해도 되지만 그런 경우를 보지 못했습니다. 나는 나를 우습게 보지 않기 때문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