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감히 설명을 드리면,)
본 예문은 주제 넘는 말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청자가 누구냐에 따라 주제 넘어 보일 수도 있기 때문에(특히 청자가 화자보다 손윗사람인 경우) 그렇게 사용한다고 이해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감히~~" 로 시작하는 어법은 주로 상대가 나보다 높은 사람에게 격식을 차려 자신의 주장을 펼치고자 할 때 주로 사용합니다.
자식이 부모에게 말하거나, 학생이 선생님께 말하거나, 직원이 회사 임원에게 이야기 할 때 사용할 수 있죠.
예를 들면, "감히 제가 한 말씀만 드리자면, 아버님께서는 조금 기다리시는게 낫겠습니다." "감히 제가 한 말씀드리자면, 이번 결정이 장기적으로 회사에 불이익을 초래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등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표현은 고전에서도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옛 사극을 보면, 자식이 부모에게, 하인이 양반에게, 또는 신하가 임금에게 말할 때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소자가 감히 한 말씀만 드리면, 이번만큼은 아버님의 뜻을 따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와 같이 사용되었습니다.
이렇게 격식을 차리기 위해 사용되기 때문에 단순히 '감히 말하건데' 라고 짧게 사용하기 보다는 듣는 사람에 맞추어 부드러운 표현을 더 넣어서 사용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현대 우리말에서도 가끔 쓰이긴 하지만 격식있는 자리에서만 가끔 쓰이며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는 잘 쓰지 않는 표현입니다.
'건대' 에 대한 설명은 Heesob Park 님께서 잘 설명해주셔서 생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