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men
나 v 저 '저'란 말은 자신을 높여서 하는 것인가요? 그러니까 '할머니께서는 나를 보시고' 아니면 '할머니께서는 저를 보시고' 말하면 어느 것이 존댓말(polite - 그러니까 낯선 사람과 할 수 있는 말)인가요? 전 다른 사람들이 저에 관한 뭔가를 할 때 그냥 저를 뜻해서 '나'라고 해도 되나요? ex: '사람들은 나를 보고 이상하대요' 이건 어때요? '다른 사람들이 내 이야기할 때' 라고 하면 반말인가요? 아니면 그 문장의 끝을 보고 존댓말인지 반말인지 아는 건가요?
Sep 18, 2014 6:47 PM
Answers · 3
'저'는 말하는 이가 윗사람이나 그다지 가깝지 아니한 사람을 상대하여 자기를 낮추어 가리키는 일인칭 대명사입니다. 자기를 낮추어 상대방을 높이는 말을 겸양어라고 합니다. 대명사로 '나'의 겸양어 '저', '우리'의 겸양어 '저희'가 있고 동사로 '주다'의 겸양어 '드리다'가 있습니다. '할머니께서는 저를 보시고' 가 낮선 사람과 할 수 있는 말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내 이야기할 때'를 '다른 분들이 제 이야기를 하실 때'처럼 무조건 높임말을 사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제 이야기할 때'로 하면 존댓말이 됩니다. 참고로 다음은 초등학생들이 자주 헛갈리는 높임말의 올바른 표현법입니다. △ 잘 모르는 어른에게는 높임말을 쓰지 않는다. 높임말은 자기의 부모ㆍ조부모ㆍ자기가 잘 아는 어른ㆍ선생님 등에만 쓰는 게 원칙(原則)이다. 따라서 ‘농부들이 들에서 일을 하고 계셨습니다.’에서 ‘계셨습니다’는 ‘있었습니다’로 쓰는 게 옳다. △ 의사에게 ‘선생님’, 경찰관에게는 ‘아저씨’ 호칭을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경찰관이 교통 정리를 하고 있었다.’는 표현이 바람직하다. △ ‘어른 동물’에게 높임말을 쓰지 않는다. ‘엄마 고양이가 아기 고양이를 꼭 안아 주셨습니다.’고 하기보다는 ‘~안아 주었습니다.’가 자연스럽다. △ 역사적 인물에는 높임말을 안 쓴다. ‘이순신이 왜적을 물리쳤다.’ㆍ‘고주몽이 고구려를 세웠다.’가 맞다. △ 글짓기의 바탕 글에서 글 쓰는 이 자신을 ‘저’라고 가리켜서는 안 된다. ‘저는 시 짓는 일이 재미있습니다.’는 ‘나는~’로 고쳐 써야 한다. △ 어른이 가졌다 해서 ‘물건’에 높임말을 써서는 안 된다. ‘선생님 댁에 책이 많으시네요.’는 ‘~많군요.’로 쓴다.
September 19, 2014
상대방이 본인보다 나이가 많거나 낯선사람일때는 '저' 를 씁니다. '나'는 친구들이나 polite 하지 않아도 될 때 씁니다. '다른 사람들이 내 이야기를 할 때' 이 문장은 반말이고요, 내 대신에 '제'를 사용하면 듣는 사람을 높여주고, '다른 분들'을 쓰면 그 사람들을 높여줍니다. 어떤 사람을 높여주느냐에 따라 다릅니다. 한국에는 세 종류의 높임법이 있는데요 1. 목적어를 높일때 (객체높임) 2. 주어를 높일때 (주체높임) 3. 듣는이를 높일때 (상대높임) 결국 '다른 분들이 제 이야기를 할때' 가 공손한 표현이 됩니다.
September 18, 2014
Still haven’t found your answers?
Write down your questions and let the native speakers help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