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국어사전]에 마우스 커서를 가져다 대보시면 대부분의 한자어들은 뜻과 음이 같이 나와요. '엄두'는 한자어가 아니지만 '염두(念頭)'는 '念 생각 염(념) 頭 머리 두' 두개의 한자로 이루어진 한자어에요.
즉, 머릿 속에 들어 있는 생각이 되겠네요.
우리말에 염두와 비슷한 한자어로 상념(想念)이 있어요.
상념은 염두와 마찬가지로 念(생각 념)이라는 한자의 '생각'이라는 뜻과 '념' 또는 '염'이라는 음(音)을 가지고 있어요.
이 때 쓰이는 한자는 想 생각 상 念 생각 념(염)으로 두개다 같은 '생각'이라는 뜻을 가지지만 우리말에는 이와 같이 뜻은 같으면서 음만 다른 한자두개가 합쳐서 만들어진 단어가 많아요. [네이버한자사전]에 '念'을 치시면 '念' 사용하는 여러 단어들이 나오는데 두글자로 되어 있는 한자어들은 우리말에 자주 사용되어져요. 이런 단어들은 순우리말보다는 어쩔 때는 딱딱한 느낌을 주는 단점이 있긴하지만 길에 설명해야 되는 것을 짧고 간편하게 한자어로 나타낼 수 있고 좀더 품위있는 자리에 많이 쓰이는 단어라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격식을 필요로 하는 자리나 논설문, 신문, 뉴스토론등에 자주 쓰여요. 이에 덧붙여 운율을 위해서 시에 쓰일 수도 있고, 또는 무엇인가를 설명할 때에 말을 좀더 짧게 줄이기 위해서도 사용해요. 하지만 고어(古語)가 되어 가는 한자어들이나 순우리말로 쓰는게 더 좋고 이해가 쉬운 한자어들은 주로 쓰지 않아요.
아래는 [네이버 국어사전]에 나와 있는 염두와 엄두에 대한 또 다른 설명이에요.
엄두'와 '염두'의 쓰임
질문 : '엄두'와 '염두'의 뜻을 찾아보니 대체로 엄두는 부정적으로 많이 쓰이는 걸 확인했습니다. 근데 '~할 엄두(염두)가 나지 않는다'의 경우는 두 단어 다 사용 가능한 것이지요?
답변 : ‘엄두’는 흔히 부정적인 말과 쓰여, '감히' 무엇을 하려는 마음을 먹음 또는 그 마음’을 뜻하는 말로, '나는 그 일이 엄두가 나지 않는다./그 말을 듣고 나니 그제야 성두 어머니는 엄두가 나서 “그럼 그렇게 해 주세요.”≪염상섭, 복≫'와 같이 쓰입니다.
한편 ‘염두’는 ‘생각의 시초(始初)’라는 뜻을 나타내는 경우에는 ‘저 멀리 여객선이 지나가는 것이 보였지만 너무 멀어서 소리쳐 불러 볼 염두가 나지 않았다.’와 같이 쓰일 수 있고, ‘마음속’이라는 뜻을 나타내는 경우에는 '염두에 두다/그날 이 우물가에서 본 슬픈 광경 하나가 염두를 떠나지 않는다.≪김소운, 일본의 두 얼굴≫'와 같이 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