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착각하고 계신 듯 합니다.
-아요/-어요/-여요,
동사를 어미활용을 할 때는, 동사의 어간에 마지막 글자에 쓰인 모음에 대하여, '모음조화'를 적용합니다. 모음조화를 설명해야 합니다.
읽다, 읽-어요. ㅇ-ㅣ-ㄺ, 'ㅣ' 는 중성모음이므로 모음조화에 따라, '-어요'가 붙습니다.
가다, 가-아요. 가요. ㄱ-ㅏ, 'ㅏ'는 양성모음이므로 모음조화에 따라, '-아요'가 붙습니다. '아'의 모음탈락도 있구요.
오다, 오-아요, 와요 ㅇ-ㅗ, 'ㅗ'는 양성모음이므로 모음조화에 따라, '아요'가 붙습니다. 'ㅗ+ㅏ, ㅘ' 모음축약 됐구요.
먹다, 먹-어요, ㅁ-ㅓ-ㄱ, 'ㅓ'는 음성모음이므로, 모음조화에 따라, '어요'가 불습니다.
마시다, 마시-어요, 마셔요. 'ㅣ' 는 중성모음이므로 모음조화에 따라 '어요'가 붙습니다.
하다, 하-여요, 해요. "하다"는 모음조화에서 예외되는 동사입니다. '하다'는 무조건 '여요'가 붙습니다.
이다, 이-어요. 여요, 'ㅣ', 중성모음, 모음조화에 따라, '어요'가 붙습니다.
하지만. 서울 사투리가 적용되면 댤라집니다. 서울 사투리에서는 '여요'를 '에요'로 말합니다.
예를 들자면, "안녕하셔요"를 "안녕하세요"라고 말합니다. 1970년대의 국어 교과서에는 "안녕하셔요"가 표준어였습다. 하지만, 1980년대에 들어서, 국립국어원에서 '에요'를 표준어로 인정함에 따라, 지금은 '여요'와 '에요', 모두 다 표준어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서울말이 표준어다"라고 정의했기 때문이죠. 즉, '안녕하세요'는 서울 사투리입니다.
난데없이, '어요'가 '에요'로 허용되면서, '이에요'가 등장하고, '이에요'의 준말인 '예요'가 등장합니다.
그래서 '예요'가 맞느냐 '에요'가 맞느냐 하는 불필요한 논쟁거리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개그맨 박명수는 이를 꼬집어 "안녕하셨세요" 라는 황당한 유행어도 만들었죠.
안녕하셨어요, 안녕하-시-었-어요.
굳이 잘못된 내용을 타박하려는 게 아닙니다. 나이가 젊은 사람들은 이와 같은 사실을 잘 모르기에, 알려드릴 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