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올리다'가 문장에서 사용될 때 그 문장의 주체(떠올리다라는 동사의 행위자)는 누구로 하여금 '떠올리는 것'을 시킵니다. 즉, '떠오르게 하는 것' 또는 '떠오르게 만드는 것'이죠.
대강의 구조를 보자면,
"A가 B을 C에게 떠올리다."는 A가 C로 하여금 B를 떠오르게 하다.'로 주어인 A가 '떠오르다'를 하는 동작의 주체(행위자)로서 C에게 '떠오르는 것'(떠오르게 하게 하는 것)을 나타냅니다. 참고로 '-게 하다'는 받침없는 동사의 변하지 않는 부분에 붙어 또한 역시 무엇을 시키거나 무엇이 되게 만드는 것을 나타내는 데 쓰입니다.
A가 B를 C에게 떠올리다. A가 C로 하여금 B를 떠오르게 하다.와 같은 문장형태를 사동문이라고하며 전자는 '떠올리다'라는 사동사를 직접 문장안에 갖고 있습니다. 사동사는 행위를 당하는것이 있어야 하므로 목적어를 필요로 하고 떠올리다는 문장에서 타동사이자 사동사로 쓰이고 있습니다.
이와 비교로 "D가 떠오르다." 에서 D문장의 주체이며 스스로 떠오릅니다. 이 문장의 형태는 자동사를 가진 자동문입니다.
예)
바다에 둥둥 떠다니는 기름을 떠올리다.(사동문, 타동사이자 사동사인 떠올리다가 있음)
바다에 기름이 둥둥 떠오르다.(자동문, 주어 '기름'이 직접 떠오르는 동작을 함, 떠오르다가 여기서는 자동사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