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서 용조님이 잘 설명하셨네요.
지금의 Kpop은 제가 잘 모르지만, 대부분의 한국가요는 노래가사가 굉장히 서정적입니다. 이 서정적인 가사는 듣는 사람의 감성을 아주 풍부하게 해줍니다. 즉, 노래가사가 거의 서정시와 같다고 보면 됩니다.
자, 꽃이 피어나려는 꽃봉오리를 상상해 보세요.
못 핀 꽃, (어떤 이유인지는 몰라도) 전혀 피지 못한 꽃
못다 핀 꽃, 꽃이 피긴 폈으나 다 피지 못한 꽃. 즉 완전히 피지 못한 꽃
다 핀 꽃, 완전히 핀 꽃.
못다 핀 꽃 한 송이 피우리라.
다 피지 못한 그 꽃 한 송이를 어떻게 해서든 마저 피우겠다. 라는 의미죠.
그런데, 80년대의 한국가요를 알고 있다니...굉장하네요.
특히, 김수철의 노래를 알고 계시다니 정말 놀랍습니다.
저는 김수철의 노래중에서 "나도야 간다" 를 제일 좋아합니다.
물론 저 역시 "못 다핀 꽃 한송이"를 좋아하지만,
이 노래는 너무 애절합니다. 너무 슬퍼요.
다시 생각해보니 "고래사냥"은 송창식 선생님이 부르신 노래네요. 고래사냥이라는 영화에 김수철이 주인공으로 나와서 제가 잠시 착각을 했나봐요.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