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참 잘 하시네요. 일단, 한글로 쓰겠습니다. 이 문장은 정답을 따로 말씀드리기가 좀 어렵네요. 언제, 어디서, 어떤 상황에서 들으셨나요? 개인적으로 참 궁금하네요. 질책의 뜻은 아시죠? 잘못을 지적하며 야단이나 꾸중을 하는 행위입니다. 정도가 심하면 비난이나 원망이 될 수도 있겠지요. "잠시 꺼 두셔도 좋습니다" 란 표현은 몇 년 전, 한석규의 SK텔레콤 광고 카피에서 비롯된 거 같네요. 아마, 한국 사람들 중에 일상생활에서 저 표현을 그대로 쓰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겁니다. 어려운 단어가 있는 건 아니지만, 주어와 술어의 조합이 조금 문어체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직역하면, 야단이나 꾸중을 잠시 멈추란 얘기죠. 종일 시끄럽게 울려대는 핸드폰을 잠깐 꺼두는 것처럼. 이 문장의, 잠시란 부사로 인해 그 상황이 지속되었다는 걸 짐작할 수 있고, 그 만큼 야단 쳤으면 충분하다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습니다. 조금 더 확대하면, 상대가 잘못을 했더라도, 조용히 얘기를 들어보거나, 부정적인 얘기를 멈추고 좋은 얘기나 칭찬을 하라는 의미도 가질 수 있겠네요. “야단 좀 그만 쳐!” 혹은, “비난 좀 잠시 멈춰 주실래요?” 이렇게 직접적으로 말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상당히 시적인 표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국어 공부 열심히 하시는 모습이 참 보기 좋네요. 행운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