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를 읽고 있어요. 지금까지 한국 솔설 읽어보지 않았는데 시도해보고 싶었어요. 생각보다 모르는 단어가 엄청 많아요. 충격 받을 만큼 ㅋㅋ 그래도 아주 재미있는 소설 있기 때문에 읽는 경험이 더 쉽게 됐어요.
사전에 모르는 단어 찾기 쉬운데 가끔 머리속에 빨리 문장을 영어로 번역하면 말이 안 돼요. 그래서 그 문장을 계속 읽어야 되고 계속 그 문장의 의미를 잘 생각해야 돼요. 그때 한국어 배운 동기가 떨어질 때가 있어요.
오늘은 ‘비참해지려 애쓰지 않을 것’ 장을 읽었어요. 장을 쉽게 요약하면, 작가는 몇 년 전에 인스타에 타인의 올린 사진을 봤을 때 점점 자기의 삶이 처량해졌어요. 왜냐면, 인스타에 올린 사진이 다 엄청난 글래머의 사진이었어요. 어떤 여자들은 작가보다 더 예쁘고, 몸도 좋고, 돈까지 많이 있는 여자였어요. 작가의 말대로 그 사진들이 자기의 삶이 더 '비참하게 만들었어요'.
제 경우에는 인스타에 랜덤으로 사진이 보이는 피드에서 매일 검색하고 있는데 모르는 사람들을 팔로 안 해요.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제가 그 사람들의 피드를 보면 너무 완벽하게 보여서 그때 그분의 삶이 가짜인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