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같-으니-라고'의 '니라고'가 무슨 뜻이에요? 사전에서 찾아봤어요/찾아봤자요(x).
- 어미 '-(으/느)니'가 문장의 종결어미로 사용될 때는, 연결어미와 전혀 다른 뜻을 가집니다. 예를 들면,
1) 손아랫사람에게 자신이 알고 있는 진리나 사실, 또는 경험을 알려줄 때에 사용하는 하라체의 종결어미. (주로 형용사나 서술격조사 이다/아니다의 어간에 붙여서 사용합니다)
몸에 좋은 약은 입에는 쓰-니(라).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법이-니(라).
여행하기에는 가을이 좋-으니(라).
일찍 잠을 잘 자야 아침에 일찍 일어 날 수 있-느니(라)
2) 어떤 사실을 힐난하거나 따질 때, 또는 그 사실에 대해서 원망하거나 한탄할 때에 사용하는 감탄형 종결어미. (주로 형용사 '같다'와 함께 사용합니다)
같-으니
이런, 나쁜 놈!,
이런, 나쁜 놈 같-으니!,
이런, 나쁜 놈 같-으니-라고!
위에서 보조사 '-라고'는 그 의미를 더욱 강조하기 위해서 사용합니다.
2] '습관이 옮아 있다'하고 '감기가 옮길까 본다'가 둘다 맞은가요? '옮다'와 '옮기다'가 둘다 '가'로 쓰여 있어서 이건 맞는지 잘 모르겠어요.
- 동사 '옮기다'는 동사 '옮다(자리를 이동하다)'의 사동사(causative verb)입니다.
예를 들면,
나는 내 피부병이 그녀에게 옮을까 두려웠다. (자동사, 옮다)
나는 내가 그녀에게 내 피부병을 옮길까봐 두려웠다. (사동사, 옮기다)
따라서,
(누구로부터) 습관이 옮았다. (O)
감기가/감기에 옮았다. (O)
감기를 옮기었다/옮겼다(O)
3] '착하디 착한'의 '디'가 대체/대채(x) 무슨 뜻이죠?
어미 '-디'는 형용사의 어간에 붙어 그 형용사의 뜻을 강조할 때 사용합니다.
예를 들면,
착-하디 착하다. 매우 착하다.
높-디 높다. 매우 높다.
크-디 크다. 매우 크다.
작-디 작다. 매우 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