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a
초등학생의 부탁 ㅎㅎㅎㅎ 여러분,안녕하세요? 전 얼마 전부터 한국 문학에 대한 관심이 생겼거든요. 그래서 한국말 원어민 친구분들께 부탁할 게 하나 있어요 ^^ 만약엔.. 저는 한국에 있는 보통적 중/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이었다면 어느 시인과 소설가들의 작품을 꼭 알아야 될까요? 김지하,고은,김춘수만큼 훌륭한 분들에 대해서 알고 싶어요. 지금은 한국어 실력은 별로이지만 모르거나 이해 안 가는 게 나올 때 사전들을 보면서 읽어볼 수는..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도와 주실래요 ? ㅋㅋ
Jul 12, 2015 8:30 AM
Answers ·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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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초중고 교과서에서 보기는 힘든 80년대 이후 시인들의 작품을 추천하자면 기형도, 황지우, 최승자, 정호승 시인의 시들을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을거에요. 이들 시를 읽은 후에 역시 소설과 마찬가지로 시대를 거꾸로 올라가면서 읽어도 좋을 듯 합니다. 김수영 (50~60년대) 윤동주 (40년대) 이 두 시인들은 그렇게 어렵지 않은 단어들을 쓰면서도 암울한 시대에 시인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자기자신을 성찰하며, 조심스럽게 하지만 뚜렷하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July 1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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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시인의 현대시 222 모음"을 추천합니다. http://www.yunani.or.kr/songgok/simo.htm
July 1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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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추천하고 싶은 소설 '운수 좋은 날' 아마 이 작품을 모르는 한국인은 거의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청포도', '광야', '절정' 등의 작품을 쓰신 이육사 시인도 추천합니다.
July 1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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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재 대학에서 국어국문과에 다니고 있는 학생입니다. 한국말에 어느정도 능숙하신 것 같네요. 그렇다면 `염상섭`의 작품을 추천합니다. 염상섭의 많은 작품에 중/고등학교 책에 실립니다. 그중에서 `만세전`을 먼저 추천하고 싶습니다. 만세전은 약 1918~1919년정도의 시기를 다루고 있는 중편의 작품입니다 이것이 읽기 어렵다면 현대 작가중에서는 이청준을 추천합니다. `눈길`이나 `줄`이라는 작품을 읽어보세요 시인 중에서는 황지우를 추천합니다. 한국의 중/고등학생이라면 누구나 읽어봤을 `너를 기다리는 동안`,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등의 작품이 있습니다.
July 1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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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많은 분들이 소설들을 추천해주셨는데, 저는 좀더 최근의 소설들을 추천해보고자 합니다. 물론 초중고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소설들은 대부분 단편소설이고, 90년대 이후의 소설들은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외국어 사용자들이 한국어 공부를 위해서 소설을 읽을 때에는 이른바 해방전의 소설 혹은 두꺼운 소설들을 읽는 것은 쉽지 않을 듯 합니다. 90년대 이후의 최근의 소설을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제가 좋아하는 최근 작가들을 이야기하자면, 90년대와 2000년대 활발하게 작품을 발표해온. 윤대녕, 김영하, 성석제, 최윤, 은희경, 이응준, 김훈, 박민규 등의 작품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듯 합니다. 은희경과 박민규의 소설은 특히 일상생활에서 당대 젊은세대 (이제는 더이상 젊지 않은 세대가 되어 버린)가 쓰던 대화들이 많이 나와 일상에서 많이 쓰이는 표현을 익히기에도 좋을 거에요. 은희경 "새의 선물" 박민규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최윤 "속삭임, 속삭임" (단편집) 박현욱 "아내가 결혼했다" 이들 작품을 읽은 후 80년대, 70년대, 60년대 순서로 거꾸로 올라가면서 읽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70년대 이청준 (당신들의 천국), 조세희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박완서 (나목), 윤흥길 (아홉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60년대 최인훈 (광장, 회색인) 등의 소설을 추천합니다.
July 1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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