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서 많은 분들이 소설들을 추천해주셨는데,
저는 좀더 최근의 소설들을 추천해보고자 합니다.
물론 초중고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소설들은
대부분 단편소설이고, 90년대 이후의 소설들은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외국어 사용자들이 한국어 공부를 위해서 소설을 읽을 때에는
이른바 해방전의 소설 혹은 두꺼운 소설들을 읽는 것은 쉽지 않을 듯 합니다.
90년대 이후의 최근의 소설을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제가 좋아하는 최근 작가들을 이야기하자면,
90년대와 2000년대 활발하게 작품을 발표해온.
윤대녕, 김영하, 성석제, 최윤, 은희경, 이응준, 김훈, 박민규 등의 작품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듯 합니다.
은희경과 박민규의 소설은 특히 일상생활에서
당대 젊은세대 (이제는 더이상 젊지 않은 세대가 되어 버린)가 쓰던 대화들이 많이 나와
일상에서 많이 쓰이는 표현을 익히기에도 좋을 거에요.
은희경 "새의 선물"
박민규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최윤 "속삭임, 속삭임" (단편집)
박현욱 "아내가 결혼했다"
이들 작품을 읽은 후
80년대, 70년대, 60년대 순서로 거꾸로 올라가면서 읽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70년대 이청준 (당신들의 천국), 조세희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박완서 (나목), 윤흥길 (아홉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60년대 최인훈 (광장, 회색인) 등의 소설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