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 터지다' 는 '속으로 참았던 분노나 분통, 울화 같은 감정이 북받쳐나오다' 라는 뜻입니다. 보통 어떤 일이나 상황이 바라는 것과는 반대로 진행될 때, 혹은 누군가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한다든지, 억지를 부린다든지 해서 화가 치밀어오르게 할 때 쓰이는 관용구인데요. 보통 이렇게 쓰입니다.
'2시간 넘게 지연된 공연에 속 터지는 사람들' '속 터지게 하지 마라.' '속 터지는 소리 한다' '속 터져'
분노, 분통, 울화 anger │ 관용구 idiom
'답답하다' 의 뜻 한 가지를 공유하기 때문에 '속이 터지다' 는 '답답하다' 로 바꿀 수 있지만, '답답하다' 는 '속이 터지다' 로 바꿀 수 없습니다.
'답답한 사람들' '답답하게 하지 마라.' '답답한 소리 한다.'
위에 보시는 것처럼, '답답하다' 가 '속이 터지다' 의 완곡한 표현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다만, '속이 터지다' 는 관용구이기 때문에 그 쓰임새에 약간 제한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건물 안의 공기가 답답하다 하더라도 공기에는 감정이나 의지가 없으므로, '공기가 속 터지게 한다' 혹은 '속 터지는 공기' 라고 말하는 것은 부자연스럽습니다. 비슷한 관용구로는 '뚜껑 열리다' 가 있습니다.
'뚜껑 열린 사람들' '뚜껑 열리게 하지 마라'
공유 share │ 완곡한 euphemistic │ 쓰임새 use │ 제한 limi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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