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받고 싶은 면이 많은 분이란걸 매번 느끼는 것 같아요" (본 받고 -> 본받고; 분이란걸 -> 분이란 걸 = 분이라는 것을)
- 본받다: 본 + 받다. 좋은 것을 본보기로 삼고 따라하다. follow something as a model.
- 본(本): '본보기'를 줄인 말. '본받다', '본뜨다', '본을 보이다'로 많이 쓰임. model.
- 본보기: 어떤 사실을 설명하기 위해 내세워 보이는 대표적인 것, 2) 옷 따위를 만드는 데 쓰기 위한 실물 크기의 물건 (模型).
- 면(面): 1) 물체의 겉으로 드러난 평평한 바닥. 2) 어떤 사안이나 사람의 나타난 특징이나 성질. side, sspect, characteristic.
* 사람이나 사물에는 언제나 좋은 면과 나쁜 면 (좋은 점과 나쁜 점)이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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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본받을 면이 많다는 것은 보고 따라 행동할 만큼 훌륭하다는 뜻입니다.
끝의 '같아요'는 전혀 나쁜 표현이 아니지만 이 경우에는 '느끼는'이 이미 에두르는 듯한 표현이어서 비슷한 말이 중복됩니다.
그냥 "... 느껴요"나 "... 분인 것 같아요"가 더 간결하고 자연스럽겠지요.
"멀리서 알짱알짱 멤도는 거 좋아합니다" (멤도는 -> 맴도는)
- 알짱알짱: 하는 일 없이 돌아다니거나 주위를 맴도는 모습 (알짱거리다). idling, dawdling.
- 맴돌다: 제자리에서 또는 원을 그리며 주위를 돌다. 가까운 곳에서 왔다 갔다 하다. circle around.
이 문장은 "앞에 직접 나서지 않으면서 주위에서 어슬렁거리며 기웃거리는 것을 좋아한다"는 뜻이에요.
"주시던 분들께 어쩌다 털게 되었는데"
- 어쩌다: 어찌 어찌 하다가 (이런 저런 일이 있었던 과정을 애매하게 표현함). somehow.
- 털게: 털다 + ~게. 털다 = spend all; rob.
- 털다: 1) 먼지 따위를 흔들어 떨어드리다. 2) 자기 재물을 아낌없이 다 내어 쓰다 3) 은행 따위의 돈을 강도짓을 해 빼앗다.
주시던 분들꼐 어쩌다 털게 되었는데... = (내게) 베풀던 사람들에게 어찌 어찌 하다가 한번 크게 돈을 쓰며 대접하게 되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