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사는 외국인들이 가져야 할 태도
요즈음 한국에 관심을 가지는 외국인의 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 현상은 한류열풍이 한 몫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요즈음에는 한국에서 볼 수 있는 외국인의 수도 계속 늘고 있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저는 이 두 가지 현상에 어떤 관계가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주장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에 오는 외국인들, 특히 서울에서 볼 수 있는 외국인들은 무슨 동기로 한국에 오는 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이 주제에 대한 통계나 정확한 정보가 없지만, 제가 직접 관찰을 해보니, 한국에 있는 외국인 중 대부분은 관광객입니다.
저는 출근 시간 동안 지하철에서는 외국인들을 한 명도 보지 못했고, 제가 주로 있었던 장소에서도 (강남과 건대) 외국인들은 거의 없었습니다.
제가 아는 사실은 제가 본 것이 어느 정도 의의가 있다는 것인데, 최소한 어떤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침 출근시간 지하철이나 일상생활에서는 쉽게 보기 어려운 외국인들은 이태원에 가면 파티를 하는 모습으로 쉽게 눈에 띄는 것 같습니다.
아직 한국에 사는 외국인들이 많지 않아서 한국 국민들에게 큰 영향을 주는 것 같지는 않지만
술에 취해 시끄러웠던 외국인들을 보면서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에 사는 외국인들은 한국에 어떤 책임감과 태도를 가지고 있을까?
독일인인 저는 독일에서 많은 이민자들과 어울려 지냈고, 독일에는 외국인들과 난민에 대해 불평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이 질문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질문에 대답을 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합니다.
우선, 외국인에 대한 태도에서 한국과 독일은 비교하기가 어렵습니다.
독일은 옛날부터 어떤 고립된 단일민족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한국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래서 한국은 아직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문화, 예를 들어 음식과 여러 고유의 관습이 유럽 나라보다는 독자적인 것이 가득한 것 같습니다.
따라서 한국에 오는 외국인들이 점차 따라하게 되는 한국적인 생활은 전에 해왔던 그것과는 아주 다릅니다.
둘째, 외국인들 특히 서양의 외국인들이 한국어를 공부하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일 수도 있겠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영어를 못하는 한국에서 제대로 한국적인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한국어를 꼭 할 줄 알아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독일로 이민오는 외국인들이 독일에서 살게 될 때에도 독일어를 배우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들 중 대부분은 유럽사람이라 언어는 그렇게 장애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러면 한국에 오는 외국인들은 언어로 인해 어려움에 많이 처하는 것인가?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경험해보니, 한국인들은 외국인들을 배려하는 행동을 굉장히 많이 하고 심지어 한국어를 한 마디도 못해도 불평을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떤 외국인들은 한국 사회에 들어가기 위한 노력을 전혀 하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문화를 사랑하는 제가 이런 외국인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은, 그런 태도를 가지고는 한국이 오지 말라는 것입니다.
*뛰어난 한국어 실력이며 좋은 글입니다.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