쥔황
왜 "한국에 있었던 추억"은 틀린 표현이에요? 제가 알기로는 "한국에 있었다"라고 쓰면 양어의 "I was in Korea" 똑같죠 그럼 제가 한국에 있었을때 생긴 일들을 왜 "한국에 있었던 추억"이라면 안 되고 "한국에서 있었던 추억"이라고 써야 돼요?영어
١٩ سبتمبر ٢٠١٥ ١٦:٢٢
الإجابات · 2
그런데 한 가지 간과한게 있네요. "한국에 있었던 추억"도 틀린 말은 아니네요. 이 말은 "한국에 있었다"는 단순 사실을 중심으로 한 단편적 기억이라는 뜻으로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반면에 "한국에서 있었던 추억"은 한국에 있는 동안에 "일어났던 여러가지 일들"을 지칭하니까 더 상세하고 구체적인 의미를 내포한다고 하겠습니다. 어찌 보면 명쾌한 구별이 어려운 미묘한 차이라서 "에"와 "에서"의 차이를 설명하는 데 썩 좋은 예는 아닌 것 같네요. 둘 사이 구별이 쉬운 예로는 "한국에서 찍은 사진" 같은 말에서 볼 수 있습니다. "한국에 찍은 사진"은 전혀 말이 되질 않으니까요.
١٩ سبتمبر ٢٠١٥
"에"는 영어의 in 에 상응하기도 하지만 기능 면에서는 at 에 더 가깝다고 봅니다. 어떤 장소와의 가벼운 연관 관게에만 쓰이고 그 장소가 어떤 행위나 사건이 일어나는 데 중요한 배경이 되는 경우, 즉 깊거나 길게 지속되는 관계일 때는 "에서"를 써야 합니다. 또 "에"는 영어의 to, 에서는 from 에 대응하는 의미도 있습니다. 예시된 "한국에 있었을 때 생긴 일들"의 "에"는 "있다/없다"라는 소재만을 나타내는 가벼운 의미의 동사와 쓰인 반면 "한국에 있었던 추억"의 경우는 추억이라는 말 자체가 뭔가 많은 일이 그곳에서 일어났음을 함축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에서"를 써야 합니다. "에"와 "에서"는 장소뿐만 아니라 추상적인 개념에도 많이 쓰이는데 위에서처럼 관계의 경중이나 밀접한 정도, to / from 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예: 자유에의 갈망, 자유에서의 도피, 김소월 시어에 관한 고찰, 가족 안에서의 평화, ...).
١٩ سبتمبر ٢٠١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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