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의미로 사용될 수도 있지만 상황에 따라 약간 의미가 다를 수도 있습니다.
'사다 주다' = '사다가 주다'의 준말
여기서 '다가'는 두 가지 행동을 연결해 주는 연결 어미입니다.
예를 들어 아내가 저녁 식사 준비를 하는데 담배 사러 나가는 남편을 보고 '두부 좀 사다 주세요.' 이렇게 말하면 집에 두부가 없으니 두부를 사서 달라는 두 가지 행동이 대등한 관계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반면에 "사 주다"라고 하면 특별히 그 사람을 위해서 어떤 행동을 한다는 의미가 더 강하게 내포되어 있습니다. 즉 어떤 혜택이나 이득을 준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두부를 사 준다고 해서 부인이 어떤 특별한 이득이나 혜택을 받는 것은 아니겠죠?
그래서 "두부 좀 사 주세요." 이렇게 말하는 상황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반면에 "화장품 좀 사 주세요" 이렇게 말하는 것은 자연스럽습니다.
기왕에 화장품이 나왔으니 화장품을 가지고 두 문장을 차이를 설명해 보겠습니다.
화장품 좀 사다 주세요. -> 별로 비싸지 않은 화장품. 로션 같은 것이 떨어졌을 때
화장품 좀 사 주세요. -> 고가의 비싼 화장품을 사달라고 요구할 때
"주다"는 상대방에게 이득이 되는 행동을 할 때 다양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내가 먹어 줄께. -> 상대방을 위해서 먹는다는 의미가 포함
제발 나가 주세요 -> 나를 위해서 나가 달라는 의미
간혹 한국 문장을 영어로 표현하면 의외로 이해가 쉽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두 예문의 차이를 영어로 표현한다면 다음과 같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유 좀 사다가 주세요. -> Please buy some milk and give it to me.
우유 좀 사 주세요. -> Please buy me some milk. (Please buy some milk for me.)
휴~ 한국어 어렵네요...- -;;
31 augustus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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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다 준다 와 사 준다
31 augustus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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