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간결성을 위해서 동사를 명사형으로 바꾸는 경우가 많지만 전부 그런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AAA사와의 미팅 결과를 다음과 같이 보고합니다.
1) AAA사는 ~월 ~일까지 설계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2) 설계 완료후 신속한 제작 착수를 위해서 당사의 승인 기간을 단축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3) 일주일 이내 설계 승인이 날 경우 언제 완제품 출시가 가능할 지는 재확인 예정입니다.
첫 문장을 'AAA사와의 미팅 결과를 다음과 같이 보고함' 이렇게 명사형으로 쓰는 건 별로 안좋습니다. 그렇게 쓸 수도 있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건방지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뒤 여러가지 사항을 나열할 때 동사로 끝나는 완전한 문장형을 사용하면 장황한 느낌이 듭니다. 1) ~ 예정이라고 함. 2) ~ 요청했음. 3) ~ 예정임. 이렇게 명사형으로 끝마치는 것이 간결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