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투의 '일과 이분의 일'이네요. 이 노래의 가사는 꽤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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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널 보았을 때, 다른 길로 갈까 생각했는데
변한 듯한 널 보고 싶고, 짧은 인사할까 하는 마음에
두근대는 가슴으로 한 걸음씩 갈 때
네 어깨 손 올리는 다른 어떤 사람
화가 난 내 얼굴은 미소로 바뀌고
두 사람은 내 옆을 지나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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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가사 내용을 이해하기 쉽도록 바꾸면 아래와 같습니다.
우연히 길을 걷던 중에, 맞은 편에서 걸어오는 그녀를 보았다. 나는 예전에 헤어진 그녀와 마주치지 않도록 다른 길로 갈까 생각했지만, 오늘 그녀의 옷차림이 예전과는 달랐다. 그녀는 변한 것 같다. 그녀에게 짧은 인사를 건넨다는 마음으로 가슴을 두근거리며, 한 걸음씩 앞으로 걸어 갔다.
그런데, 그 때, 그녀의 옆에 있는 어떤 남자가 그녀의 어깨에 다정하게 손을 올렸다. 나는 그것을 보고 속으로는 화가 났지만,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듯이 미소를 지었다. 그녀는 나를 무시하고, 두 사람은 내 옆을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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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되어버린 나를 잊은 것 같은 너의 모습에,
하나일 때보다 난 외롭고 허전해.
네가 가져간 나의 반쪽 때문인가?
그래서 넌 둘이 될 수 있었던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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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이제 나를 완전히 잊은 것 같다.
그녀와 헤어진 후, 나는 그녀와 사귀기 전보다 더 외롭고 허전하다.
내가 더 외롭고 허전해진 이유는 그녀가 가져간 내 마음의 반쪽 때문인가?
아! 그렇구나! 그래서 그녀는 둘이 될 수 있던 것이구나.
남자는, 사랑할 때, 마음의 반을 여자에게 준다고 합니다.
그러나, 헤어질 때는 그 마음의 반을 되찾지 못합니다.
그래서, 사랑에 실패한 남자는 마음이 반쪽이 됩니다.
다시 말해서, 남자는 항상 헤어진 여자에 대한 미련을 품게 됩니다.
이 노래의 제목, '일과 이분의 일'은 '내가 사랑하는 여자' 또는 '내가 사랑했던 여자'를 의미합니다.
남자는 여자에게 자신의 마음의 반을 주었기 때문에, 마음이 반으로 나뉘어져서 둘이 된 것입니다. 그래서, "둘이 되어버린 나"라고 표현한 것입니다.
반면에, 여자는 전에 사귀던 남자의 마음 반쪽과 지금 사귀고 있는 남자의 마음 반쪽, 그리고 자신의 마음, 하나를 모두 합해서 '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