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할머니가 지금 어디시냐고 물어보면" -> (누가) 할머니(는) 지금 어디 계시냐고 물어보면
그럼 만약 할머니가 우리랑 같이 사신다면
"할머니(는/가) 지금 우리 집에 계세요" - GOOD
그럼 할머니가 따로 사신다면
"할머니(는/가) 지금 댁에 계세요." - GOOD (or 할머니는 지금 할머니 댁에 계세요)
'댁'은 격식을 차린 말이어서 특별히 가깝지 않은 어른과의 대화에서, 특히 그 분의 집을 가리킬 때 많이 씁니다.
- 김 선생님은 댁이 어디시죠? = 김 선생님은 어디(에) 사시죠? Where do you live, Mr Kim?
가까운 친구나 가족, 또는 친한 이웃 간에는 상대가 나이가 더 많더라도 흔히 그냥 '집'이라고 합니다.
가까운 사이인데 '댁'이라고 하면 오히려 거리감이 느껴질 수 있으니까요.
2)
'-지(요)'는 널리 쓰이는 말이며, 여러가지 뜻이 있는데 다음 세 가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1. 어떤 사실을 넌지시, 가볍게 말할 때 (TELL something in a soft register).
2. 어떤 사실을 확인하듯 물어볼 때 (ASK a question with a relaxed tone, often as if confirming what one knows)
3. 질문의 형태로 어떤 일을 제안, 또는 명령할 때 (SUGGEST an action in a semi-question form).
예문)
1. 내가 우리 학교에서 축구를 제일 잘하지. (TELL) I'm the best at soccer in our school.
2. 내일 떠나시지요? (ASK) You are leaving tomorrow, aren't you?
3. 이제 그만 가지? (SUGGEST) Let's go now, shall we?
"우리 같이 가시지요?" - '우리'는 상대를 특별히 높이지 않는 평이한 말이므로 "가시지요"와 잘 맞지 않습니다.
"우리 같이 가지요?" - 비교적 가까운 사이에 격식없이 쓰는 말입니다. 깍듯한 높임말로는 적절치 않습니다.
정중하게 상대를 놀일 때는 자기와 함께 묶어서 '우리' 또는 '저희'라고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저와 같이 가시지요", 또는 "저희와 같이 가시지요" (화자가 여러 사람일 경우)라고 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