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력을 흐리다'는 '집중력이 떨어지게 하다'는 뜻으로 쓴 것 같은데 많이 쓰는 표현은 아닌 것 같아요.
'흐리다'는 '말끝을 흐리다'처럼 분명하지 않게 말하는 것이나 '분위기를 흐리다/흐려 놓다'처럼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것을 말해요.
'집중력을 흐리다'보다는 '집중(하는 것)을 방해하다', '집중에 방해가 되다', '집중력을 떨어뜨리다' 따위를 많이 써요.
'산만하다'는 주의(attention)가 한 곳으로 모아지지 않고 여러 방향으로 흐트러져 있어서 차분함(calmness)이 없다는 뜻이에요.
'산만하다'(distracted)는 형용사이고 '집중하다'(to concentrate)는 동사여서 뜻이 서로 바꿔 쓸 수는 없어요.
예) 주의가 산만해서는 공부나 연구 따위를 할 수가 없다. (If you lack a focused mind, you can't study or research something)
공부나 연구를 하려면 집중을 할 수 있어야 한다. (You must have the ability to concentrate to be able to study something)
(집중을 하다 = 집중하다 stated in a more elaborate w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