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친: "엄마 친구"를 줄인 말로 일종의 유행어, 또는 우스개 소리.
* "엄친 딸"(엄마 친구의 딸), "엄친 아들"(엄마 친구 아들)로 많이 쓰임.
그 유래는 가정에서 엄마들이 자녀가 공부를 더 열심히 하라고 북돋으려는 생각으로 "엄마 친구 딸은 어느 대학에 수석합격했대", "엄마 친구 아들은 전과목을 다 일등하고.."하는 식의 과장되고 거짓말 같은 말을 자주 하는 데서 비롯함. "엄마 친구 딸은.."을 많이 듣다 보니 이 말을 줄여 쓴 것. 또 듣는 자녀의 입장에서는 자기들은 상대적으로 못하다는 뜻이므로 반발심으로 이 말들을 주로 빈정거리는 투의 우스개 소리로 사용함. 즉 "뭐든 잘한다는 엄마 친구 누구의 믿거나 말거나 한 딸".
* 여인숙: 여(여행) + 인(사람) + 숙(숙소). "여관"(motel, lodge)과 비슷한 말.
* 객사
1) 객(客: 손님, 나그네) + 사(死: 죽음). 자기 집, 고향이 아닌 객지(타지)에서 죽음.
2) 객(客) + 사(舍: 집, 가옥). (큰 집, 관공서등의) 손님을 위한 숙소,
(#1 은 비교적 흔히 쓰이며, #2 및 그 외의 뜻은 아주 드묾)
* 부친, 모친
현재에도 관공서 서류나 법률 용어, 신문 기사 등에서는 많이 쓰이는 말.
쉬운 말 "아버지', "어머니"로 바꿔쓰기가 권장됨.
* "아버지"와 "모친"의 관계
반의어는 편의적 개념으로 주로 비슷한 부류의 말에 적용된다 하겠습니다. "아버지"와 "모친"은 꼭 반의어가 된다 안 된다기보다는 상응하는 말이 아니므로 반의어로 간주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즉 "아벼지"와 짝을 이루는 "어머니"란 좋은 말이 있는데 모든 면에서 이질적인 "모친"을 구태여 연관시킬 이유가 없는 것이죠. 함께 사용될 일이 없는 동떨어진 말들을 반의어 등으로 연관시키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