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iaoxiao
"질책은 잠시 꺼두셔도 좋습니다." 무슨 뜻인지 알고 싶습니다.여러분 좀 도와주세요!감사합니다.
Nov 14, 2008 11:59 AM
Answers · 3
Mipiace님의 답변에 보충합니다 아마 이 문장은 '다른 사람을 즐겁게 하는 유머 화법'이라고 소개되었던 문장인 듯 합니다 많은 Comedy show에서도 패러디로 만들어져 유행했던 문장인데요 SK telecom의 광고 문구로부터 유래된 것입니다 '소중한 사람을 만날 땐 잠시 꺼 두셔도 좋습니다' 와 같은 카피로 연재되었던 시리즈 캠페인이었죠 휴대폰 광고였지만 필요한 순간에는 전원을 꺼 두는 여유도 갖자는 일종의 역설적 기법으로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 남았고 유행했던 문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항상 올려주시는 질문들이 한국문화 전반을 이해해야 알 수 있는 것들인 듯 하여 답변을 드리면서도 보람이 느껴지네요 열심히 공부하시기 바라고 저도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 :-)
November 14, 2008
Mipiace님이 좋은 답변 해주셨네요. 이건 순전히 '질책은 잠시 꺼두셔도 좋습니다' 라는 말에 대한 제 의견인데, 그냥 xiaoxiao님이 참고하셨으면 좋겠다 싶어서요. 우선 Mipiace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저 말은 주로 문장에서 쓰는 말이라 일상 회화에서는 아무도 저렇게 말 안 하죠. 그 말 할 수 있는 상황도 딱히 없고요. '질책' 이란 말은 친구 사이에서는 거의 안 쓰는 말이고, 꼭 이게 아니라도 저 말을 그대로 써먹을 수 없는 이유는 누군가한테 '질책' 이란 것을 할 만한 사람이라면 웃어른이나 직장 상사쯤 되어야 하거든요. 근데 자기보다 위에 있는 분의 행동인 '질책' 을 TV를 끄듯이 '잠시 꺼두시라' 라고 낮추어 말하는 건 상당히 무례한 경우가 될 수 밖에 없어요. 직장 상사한테 "식사하셨어요?" 가 아니라 "밥 먹었어요?" 라고 말하는 것과 같으니까요. 한국 사회에서는 '예의도 모르는 사람' 으로 비춰지기 딱 좋은 말입니다. ^^;
November 14, 2008
한국어 참 잘 하시네요. 일단, 한글로 쓰겠습니다. 이 문장은 정답을 따로 말씀드리기가 좀 어렵네요. 언제, 어디서, 어떤 상황에서 들으셨나요? 개인적으로 참 궁금하네요. 질책의 뜻은 아시죠? 잘못을 지적하며 야단이나 꾸중을 하는 행위입니다. 정도가 심하면 비난이나 원망이 될 수도 있겠지요. "잠시 꺼 두셔도 좋습니다" 란 표현은 몇 년 전, 한석규의 SK텔레콤 광고 카피에서 비롯된 거 같네요. 아마, 한국 사람들 중에 일상생활에서 저 표현을 그대로 쓰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겁니다. 어려운 단어가 있는 건 아니지만, 주어와 술어의 조합이 조금 문어체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직역하면, 야단이나 꾸중을 잠시 멈추란 얘기죠. 종일 시끄럽게 울려대는 핸드폰을 잠깐 꺼두는 것처럼. 이 문장의, 잠시란 부사로 인해 그 상황이 지속되었다는 걸 짐작할 수 있고, 그 만큼 야단 쳤으면 충분하다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습니다. 조금 더 확대하면, 상대가 잘못을 했더라도, 조용히 얘기를 들어보거나, 부정적인 얘기를 멈추고 좋은 얘기나 칭찬을 하라는 의미도 가질 수 있겠네요. “야단 좀 그만 쳐!” 혹은, “비난 좀 잠시 멈춰 주실래요?” 이렇게 직접적으로 말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상당히 시적인 표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국어 공부 열심히 하시는 모습이 참 보기 좋네요. 행운을 빕니다.
November 14,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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