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마자'는 어떤 장소에 도착핬다던가, 기다리던 사람이 왔다던가 하는 구체적인 일에 어울리는 말이에요. '시간이 나다', '자고 싶다' 같이 시간적으로 불확실한 일에는 쓸 수 없어요.
시간이 나는 대로 그 영화를 봐요 -> 시간이 나는 대로 / 나면 그 영화을 볼 거예요.
시간이 나자마자 그 영화를 봐요. UNNATURAL
* '그 영화'는 특정한 영화이니까 '볼 거예요'로 하는 게 자연스러워요.
* 현재형 '봐요'는 일반적인 습관을 말하니까 '그'를 뺀 '영화를 봐요'가 좋을 것 같네요. "시간이 나면 (보통) 영화를 봐요'.
휴가가 시작되는 대로 만날 거예요. OKAY
휴가가 시작되자마자 만날 거예요. OKAY
화장하자마자 출근할 거예요 . / 화장이 끝나자마자 출근할 거예요. OKAY
화장하는 대로 출근할 거예요. / 화장이 끝나는 대로 출근할 거예요. OKAY
* '화장이 끝나자마자'가 더 정확하지만, 화장은 짧고 불확실성이 없는 일이니까 '화장하자마자'도 가능해요.
회사에 전화가 오자마자 알려드릴게요. OKAY
회사에 전화가 오는 대로 알려드릴게요. OKAY
* 회사에 전화가 오는 게 확실하다면 맞는 표현이지만 확실치 않을 땐 '전화가 오면 바로 알려드릴게요'로 하는 게 좋습니다.
점심을 먹자마자 나갈 거예요. OKAY ('을'은 보통 생략함)
('점심이 끝나자마자'도 맞지만 길고 거추장스러운 표현이라서 거의 안 써요)
점심을 먹는 대로 나갈 거예요. OKAY ('을'은 보통 생략함)
자고 싶자마자 종이 올렸어요. UNNATURAL ('싶다'는 상태를 말하므로 자마자'를 쓸 수 없음)
수영하자마자 비가 내렸어요. QUESTIONABLE
수영하자마자 비가 내리기 시작했어요. SAME
수영을/수영하기 시작하자마자 비가 내렸어요. BETTER
수영을/수영하기 시작하자마자 비가 내리기 시작했어요. BE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