띄어쓰기를 생각해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두 단어('잘'과 '하다', '잘'과 '되다')가 띄어쓰기 없이 붙어 있다면 두 단어를 이용해 만들어진 한 단어(잘하다, 잘되다)인 것이고 그러므로 기존의 의미에 더해 새로운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잘 하다: 부사 '잘'(bien) + 동사 '하다'(hacer) [기존의 의미]
hacer bien, hacer perfectamente, hacer correctamente
잘하다:
1. 옳고 바르게 하다. [기존의 의미]
Ejemplo: 그러기에 평소 처신을 잘해야지.
2. 좋고 훌륭하게 하다. [기존의 의미]
Ejemplo: 살림을 잘하다.
3. 익숙하고 능란하게 하다. [기존의 의미]
Ejemplo: 축구를 잘하다.
4 버릇으로 자주 하다(se inclinar a) [새로운 의미]
Ejemplo: 오해를 잘한다, 그녀는 웃기를 잘한다.
5. 음식 따위를 즐겨 먹다. [새로운 의미]
Ejemplo: 그는 술을 잘한다.
또, 반어적으로(sarcásticamente) '하는 짓이 못마땅하다는 뜻'을 나타내기도 해요.
예를 들어, '잘한다! 일을 이렇게 망쳐 놓았으니 이제 어떻게 수습할래?'(¡Bien hecho! Echaste a perder las cosas así, ¿ahora cómo las vas a solucionar?)처럼 쓰일 수 있어요.
잘 되다: 부사 '잘'(bien) + 동사 '되다'(hacerse) [기존의 의미]
잘되다:
1. 일, 현상, 물건 따위가 썩 좋게 이루어지다.
Ejemplo: 공부가 잘되다(El estudio va bien), 훈련이 잘된 군인(una soldado bien entrenada)
2. 사람이 훌륭하게 되다.
Ejemplo: 부모님들은 늘 자식 잘되기를 바란다(Parents always want their child to grow up to be successful).
3. 일정한 수준이나 정도에 이르다.
Ejemplo: 우리 중에 잘되어야 두 명만이 합격할 수 있다(At best, only two among us would get through [examination, test, etc.]).
4. (반어적으로 sarcásticamente) 결과가 좋지 아니하게 되다.
Ejemplo: 운전면허 시험에 떨어졌다고 하자 사촌 오빠는 잘됐다며 약을 올렸다. (As I told that I had failed my driving test, my cousin teased me saying it was good for me.)
'잘하다'와 '잘되다'의 정의와 예시는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가져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