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한국어에 '구비(具備)하다'라는 동사가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일반적으로 그 말 대신에 '다 갖추다'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그 서술어의 주어인 "각종 극장의 절승한 광경이"는 문맥상, 전혀 어울리지 않습니다.
무엇을 구비하다. 무엇이 구비되어 있다. 무엇을 구비하고 있다.
무엇을 다 갖추다. 무엇이 다 갖춰져 있다. 무엇을 다 갖추고 있다.
게다가, 요즘은 잘 쓰지 않는 '하오체'로 어미활용하여 '구비하-외다' 라고 쓴 것으로 볼 때, 이 문장은 구한말의 옛글을 이용한 그 누군가의 장난이거나, 모국어가 한국어가 아닌 사람이 쓴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하오체'의 평서형 어미활용을 조금만 예를 들자면,
그곳에 가면, 볼만한 것들이 즐비하-오.
그곳에 가면, 볼만한 것들이 즐비하-오이다.
그곳에 가면, 볼만한 것들이 즐비하-외다.
이 연구실은 최첨단 장비를 구비하고 있-소.
이 연구실은 최첨단 장비를 구비하고 있-소이다.
이 연구실은 최첨단 장비를 구비하고 있-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