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단어 '어쩌다(가)'는 동사나 부사예요? 'by chance (adverb)'이라는 뜻인 것 같아요.
A: '어쩌다' = 동사 '어찌하다' 를 줄인 말
예:
어쩌다 알게 된 사람
어쩌다 오는 손님
하지만 같은 사전 항목에서 단어 '어쩌지'를 사용하는 예문들이 있어요. 동사인 것 같아요. 네?
예:
모두 앞에서 바보 같은 실수를 하면 어쩌지(요).
저는 정말 혼동이 있어요!
A : 어쩌지 = 어쩌다(어찌하다) + -지
2) 그리고 단어 '어쩌면 (maybe/perhaps)' 하고 '어쩐지 (somehow)'? 모두가 서로 관련되어 있어요? 하지만 무슨 동사예요?
A : 모두 동사 '어쩌다(어찌하다)' 에 -면, -는지 등의 말이 붙어서 만들어진 말입니다.
앞의 '어쩌다(어쩌다가)', '어쩌지' 도 동사 '어쩌다' 에 -다가, -지 가 붙어서 생긴 말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어찌 + 하다 --> 동사 '어찌하다' --> 동사 '어쩌다' (어찌하다를 줄인 말)
어쩌다 = 동사 어쩌다 + -다가
어쩌지 = 동사 어쩌다 + -지 (여기서 -지는 문장을 끝맺을 때 씁니다. 예를 들어, 사람은 다 죽지.)
어쩌면 = 동사 어쩌다 + -면
어쩐지 = 동사 어쩌다 + -ㄴ지
여기서 문장 끝에 올 수 있는 말은 '어쩌지' 뿐이고, 나머지는 모두 부사처럼 씁니다.
p.s. 저도 사전 찾아봐서 정리한 거예요. 더 잘 아시는 분이 답변 달아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