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아시네요. "덩기덕", "쿵", "덩" 등은 사물놀이 같은 북, 장구, 꽹가리가 들어가는 전통음악에서 나오는 소리를 나타낸 거죠. 또 다른 아주 흔한 소리는 "덩 덩 덩더꿍" 같은 것이 있습니다. 모두 소리를 직접 흉내낸 "흉내말"(의성어)이죠.
"얼쑤"는 "얼씨구"의 준말입니다. 둘 다 전통음악에서 흥에 겨워 지르는 소리이니까 "흥겹다", "좋다"라는 뜻이라겠습니다 ("something"과는 관계 없음). 음악과 리듬에 취해서 저절로 나오는 여흥 소리(interjection)로 보통 "얼씨구 좋다", "얼씨구 절씨구 좋구나" ("절씨구"는 "얼씨구"의 대응말) 식으로 뭔가 즐겁고 좋은 일이 있을 떄 사용하고 가끔 반어적으로 빈정거릴 때 쓰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 맘에 안드는 일을 크게 벌이고 있는 걸 봤을 때 빈정거리는 투로 "얼씨구, 잘 한다"라고도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