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 글을 수정하신 분에게 직접 여쭈어 보는 것이 가장 좋아요.
2] '놀았을 때'라는 건 'when I played'랑 같은 뜻인가요? 예를 들어 '내가 깨어났을 때'는'when I woke up'인가요? '았/었/였을 때'는 미래형 아닙니까?
동사의 시제와 관계없이, 무조건 '때'에 '-(으)ㄹ'이 붙는 것은 '관용적인 표현(a fixed expresson)'입니다. 한국인들은 그냥 그렇게 씁니다. 다시 말해서 아무런 이유가 없어요.
예를 들면, "때, 적, 뿐, 뻔, 기회, 정도, 가능성" 같은 단어들에는 그냥 "-(으)ㄹ"이 붙습니다.
형용사 '어리다'가 때를 의미하는 단어 '적'을 수식할 때.
내가 어린(x) 적엔 이런 건 꿈도 못 꿨다.
내가 어릴(o) 적엔 이런 건 꿈도 못 꿨다.
내가 어렸던(x) 적엔 이런 건 꿈도 못 꿨다.
내가 어렸을(o) 적엔 이런 건 꿈도 못 꿨다.
내가 어릴(o) 때는 이런 건 꿈도 못 꿨다.
내가 어린(x) 때는 이런 것 꿈도 못 꿨다.
3] '부족하지 [않나] 싶다'가 맞는가요? 아니면 '부족하지 [았나] 싶다'가 맞는가요? 둘은 다른 어감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형용사 '부족하다', '부족하지 않다'.
- 현재의 사실에 대한 추측
부족하나 싶다, 부족하지 않나 싶다. (어미 -나 를 사용해서)
부족한가 싶다. 부족하지 않은가 싶다. (어미 [-(으)ㄴ가]를 사용해서)
부족할까 싶다. 부족하지 않을까 싶다. (어미 [-(으)ㄹ까]를 사용해서)
- 과거의 사실에 대한 추측
부족하였-나 싶다.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부족하였-는가 싶다. 부족하지 않았-는가 싶다.
부족하였-을까 싶다. 부족하지 않았-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