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신 '사이시옷'을 정확히 알고 사용하기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우선 사이시옷은 두 개의 독립된 명사가 모여서 합성어를 만들 때에만 적용되는데, 둘 중 하나는 고유어(native Korean word)여야 하고 둘 다 외래어(foreign-originated word)가 아니어야 합니다.
위의 조건을 충족하면서 아래의 음운 현상(phonetic phenomenon)이 일어나면 사이시옷을 붙입니다.
(참조:
http://www.korean.go.kr/nkview/nknews/200006/23_4.htm)
(1)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난다.(바닷가, 뱃길, 귓병, 텃세)
(2) 뒷말의 첫소리 ‘ㄴ, ㅁ’ 앞에서 ‘ㄴ’ 소리가 덧난다.(아랫니, 냇물, 곗날, 양칫물)
(3) 뒷말의 첫소리 모음 앞에서 ‘ㄴㄴ’ 소리가 덧난다.(뒷일, 깻잎, 예삿일, 훗일)
* '콧물' (코 + 물)은 위의 (2)에 해당됩니다.
* '코피' (코 + 피)는 합성어지만 '피'의 발음이 변하지 않으므로 사이시옷 없이 '코피'로 적습니다. ㅋ,ㅌ,ㅍ,ㅊ은 ㄱ,ㄷ,ㅂ,ㅈ과 달리 된소리로 변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