팡, 펑, 퐁, 풍, 빵, 뻥, 뽕, 뿡 같은 의성어들은 대부분 뭔가 터지는 소리를 나타내요.
팡, 펑 등은 크게 터지는 소리를 나타내고 ("변압기가 펑 터졌다", "폭줄이 펑펑 터졌다"). 퐁,풍은 더 작고 가벼운 소리로 터지거나, 아니면 액체나 기체가 터지듯이 조금씩 쏟아져 나오는 걸 말해요 (주방 세제 (dish washer detergent) 이름 중에 "퐁퐁"이란 것도 있어요).
반면에 '핑핑'은 어떤 물체가 빠른 속도로 돌아가는 소리나 모습를 나타내요.
'팽이가 핑핑 잘도 돌아간다', '머리가 핑핑 도는 것 같이 어지러웠다'처럼 뭔가 돌아가는 걸 묘사할 때 많이 써요.
결론적으로 '풍풍'과 '핑핑'은 의성어라는 점은 같지만 그 쓰임새는 많이 달라요. 둘이 유의어라는 것은 아주 넓게 볼 때 그렇다는 뜻 같네요.